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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JA 앤 도 이사 인터뷰] 추방자 기획, 저널리즘 가치 증명

Los Angeles

2026.06.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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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추적 보도 인상적
주류 언론과 경쟁력 갖춰
“한인 언론이 주류 언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수상 사례다.”
 
한인 추방자 문제를 다룬본지 기사가 보도기사 부문에서 뉴욕타임스와 함께 가작으로 선정된 것을 두고 AAJA 임원인 앤 도(사진) LA타임스 에디터가 내린 평가다. 26일 만난 그는 “가작 선정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했다. “AAJA는 통상 부문별 수상작만 발표하고 가작은 별도로 선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매우 특별한 성과”라는 것이다.
 
본지는 미국과 한국 현지 취재를 통해 추방된 한인들이 낯선 고국에서 겪는 삶과 정체성의 혼란, 가족과의 단절 등을 조명했다.
 
도 에디터는 단순히 추방 정책을 다룬 보도가 아니라, 추방 이후의 삶까지 추적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아시아계 추방자 문제에 초점을 맞춘 보도는 흔치 않다”며 “미주중앙일보 기사는 한인들이 돌아가는 고국의 의미와 그들이 겪는 현실을 깊이 있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 최대의 한인 언론이 이 문제를 장기간 추적 보도한 건 매우 상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추방자의 감정과 트라우마를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며 공감을 이끌어낸 점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도 에디터는 “강제로 떠나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 과정은 지옥 같은 경험일 수 있다”며 “자신이 태어난 곳이 첫 번째 고향으로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방이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삶의 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기사는 균형과 정확성을 갖춰야 하며 이는 철저한 조사와 취재를 통해 가능한데, 이번 보도는 언론이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깊이와 가치를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미주중앙일보가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기사를 제공하는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도 에디터는 “한국어 기사는 모국어에 익숙한 독자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고, 영어 보도는 젊은 한인 세대와 아시아계, 더 나아가 한국 문화와 한인 사회에 관심 있는 주류 독자에게 닿을 수 있다”고 했다. 다양한 세대와 독자층을 동시에 고려하는 점이 이중언어 매체의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본지에 대해 “독자들이 신뢰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맡길 수 있는 매체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그 강점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기록한다는 점에서 주류 저널리즘 무대에서도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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